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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 라 LEE SA RA

이사라 개인전 서문

생(生)의 카니발 ; 꿈과 정글 또는 무한

김노암(아트스페이스 휴 대표)

 

현실을 살짝 비틀어놓은 듯, 현실의 사물을 꼭 빼닮았으나 그러한 사물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씬은 뭔가 비현실적이다. 비현실이 현실보다 더 현실로 느껴질 때가 있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건과 이미지들이 꿈에서는 가능하다. 더욱이 화려한 정글에서 꾸는 꿈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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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라 작가는 데뷔한 이후 무표정하거나 감정이 애매모호한 표정의 소녀 인형을 그려왔다. 매우 사실적인 표현으로 고전적인 구성의 인형 그림은 작가의 이름을 미술계에 알렸고, 이후 여러 갤러리 전시와 기업 아트콜라보를 진행하며 활발한 작가활동을 해왔다. 작가의 작업은 양식적으로 회화를 정신사 또는 문화사와 결합하는 사유와 함께 팝아트와 하이퍼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은 회화를 보여준다. 구체적으로는 이전의 작업이 중채도와 음영의 대비가 분명한 화면에 감정이입을 통해 마치 하나의 사물이 연극적 독백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이번 전시에는 화면은 다수의 사물들로 채워지고 구성되며 보다 컬러풀하고 낙천적인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평면 이미지로 제작되었다.

 

이사라의 이번 작품들은 방법적으로는 여전히 동일하게 매우 정교한 채색과 드로잉을 고수하지만, 형상은 전체적으로 페스티벌과 카니발을 떠올리는 분위기이며 자연과 신화 속 형상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화면은 기하학적 패턴과 함께 용이나 공룡의 얼굴이 등장하고 사람인지 동물인지 아니면 상상의 존재인지 알 수 없는 존재가 날카로운 나뭇잎들로 가득 찬 정글 속에서 관객을 향해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형상에 스크레치를 반복한 선과 이미지를 매우 화사하고 복잡한 형태와 결합하고 있다. 작가는 채색한 후에 완전히 건조된 상태의 표면을 날카로운 침으로 얇은 선을 긁어서 원하는 이미지와 질감을 만들어낸다. 스크래치하는 과정은 기술과 노동 그 이상의 마음의 균형이 중요하다. 스크래치로 선을 그려 형태와 패턴을 만드는 과정은 마치 바늘과 실을 사용해 자수를 놓는 것과 같아 보인다.

 

캔버스의 표면은 본래 섬유의 올들이 만들어내는 요철이 덮고 있는데 작가는 이러한 요철을 물감으로 메워 매끈하고 더욱 평평한 표면을 만든다. 그 위에 스크래치를 하여 요철을 만든다. 이 새롭게 만들어낸 요철은 작품의 표면 전체를 메꾸고 회화의 몸통을 감싸고 있는 피부처럼 재현한다. 복잡하고 난해한 형상과 화려한 컬러, 하나하나 긁어내는, 마치 도자기의 표면을 다양한 컬러와 형태로 상감(象嵌)하는 과정을 연상시키는 작업이다. 가장 얇은 두께의 부조 또는 판화(에칭)와 회화가 상징과 기호와 패턴으로 구성되어 섬세하게 융합한다.

 

감각과 노동, 몰입이 극도로 집적된 표면과 이미지이다. 작업의 시작과 작업의 끝이 힘과 세기의 변화 없이 일관되게 스크래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마치 스님이 불화(佛畫)를 그리는 마음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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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라 작가는 시각을 마치 촉각이나 미각처럼 느끼고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태도 방식을 통해 작가의 작업은 일종의 감각들의 향연(축제)을 보여준다. 이런 감각들은 모두 피부와 관련된다. 피부는 인간의 신체기관 중 가장 친숙하면서도 복잡한 기관이다. 작가는 깊이와 무게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며 마치 이미지의 피부를 다루듯 얇은 표면에 집중한다. 그렇게 해서 사회가 개인에게 부여하는 무거운 책임감과 질서, 현실의 시스템과 통제를 상징하는 힘, 중력의 대척점에 서게 된다. 공기, 구름, 안개 등 대기의 운동을 은유하는 이미지와 현실을 벗어난 신화 속 상징, 태왕과 별이 우주의 무중력 속에서 기학학적 춤을 춘다.

 

이사라 작가의 이번 전시 작품들을 보면서 나는 일본 애니메이션 <파프리카>를 떠올렸다. <파프리카>는 꿈 탐정인 여주인공 파프리카를 중심으로 꿈과 일상의 현실(꿈의 외부)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애니메이션으로 표현 할 수 있는 초현실적 상상력을 잘 담고 있다. <파프리카>에는 장난스런 피에로들이 등장하고 기괴하지만 유쾌한 서커스 공연이 펼쳐지며, 일본의 전설 속 요괴들이 현대적으로 변신한 인물들이 나오는 퍼레이드와 축제로 가득하다. 주인공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이 근대성으로는 불가해한 기이하며 예측 불가능한 사건과 경험을 넘나든다. 이사라 작가의 작업에서 여주인공과 작가 이사라의 작업 행위는 어딘지 닮아있다. 하루의 대부분을 일상의 밖에서 배회하며 또 그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과 판단은 모두 꿈속에서 벌어진다. 이사라 작품 세계와 <파프리카>의 세계는 모두 현실에서도 사람들의 꿈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과 꿈이 거꾸로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유한다.

 

꿈을 믿는 사람들의 세계에서는 잠이 들기 전이나 잠든 후가 다르지 않다. 몸은 깨어나도 정신은 여전히 꿈에 매달려있다. 창백하면서도 은은한 빛을 발하는 유령 같은 이미지, 앞서 <파프리카>와 같은 쨍쨍한 정오의 페스티벌을 벌이는 이미지, 동시에 공존할 수 없는 것들이 함께 등장하는 풍경 등. 일종의 꿈 중독과 같은 유사한 기하학적 패턴과 이미지의 무한반복. 그림은 한편의 꿈과 같고 궁극엔 인류의 신화를 닮아간다. 한 사람의 꿈이 아닌 여러 사람의 꿈이 이리저리 뒤엉키며 유기적인 하나의 몸처럼 연결되어 버린 세계의 풍경. 이 세계에서는 나의 꿈이 너의 꿈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역으로 결과가 되기도 한다. 원상(原象)과 모상(模像)이 뒤바뀌며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되는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거울 방에 서있는 것처럼. 꿈꾸는 인형들의 세계처럼, 무의식세계를 은유하는 러시안 인형처럼 인형 속에 인형이 무한히 나오고, 다양한 기호와 상징으로 문신을 한 곰인형(럭키 베어)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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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선은 마치 태평양의 폴리네시안이나 마우리인들의 기하학적 패턴의 복잡하고 화려한 이미지와 함께 인류학적 기원과 신화시대를 상징하는 기호들로 세계로 뛰어든다. 정체가 무엇이건 화면을 가득채운 형상들이 활달한 생명들로 우글거린다. 세상의 탄생과 인류의 기원과 같은 전설 또는 동물이 사람으로 변하고 또 사람이 동물도 변하기도 하는, 신과 인간과 동물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신화와 전설의 시대를 살아가던 인류의 고향으로 회귀한다.

 

현재가 실종 되는 장소, 인과의 법칙이 사라지는 세계. 이런 세계에서는 인간도 인간이 아닌 무엇이 될 수 있다. 마치 요괴처럼 물건이 사람으로 행세하며 인간이 될 수도 있다. 동일한 주제나 이야기를 반복해서 그리는 것은 일종의 시간여행과 같다. 인류문화의 지층을 축약하고 압축하는 신화의 패턴을 재현하는 것이다. 사람과 사물, 동물과 사람, 무생물과 생물이 서로 뒤섞이고 해체되었다가 다시 융합하는 세계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이사라 작가의 이미지를 통해 우리는 우리 시대가 만들어내는 풍요로운 에너지와 생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기 위해 미술사 지식이나 정신분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창작과정에 작가의 마음에 한 순간 명멸하며 오랜 시간 몰입과 노동으로 작가를 붙잡아두는 것이 무엇인지 공감하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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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글에서 살고 있다. 정글은 생명의 태반이며 이념과 취향, 감각과 욕망의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이곳은 세계 전체가 하나의 유기적 신경망(그것이 자본이건 정보이건)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의식과 무의식, 합리와 비합리, 과학과 신화가 한 가족처럼 동거하는 세계이다. 정글은 태양(불)과 강(물)이 어울려 과잉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생령들의 메트로폴리탄이다. 여기서는 생명과 사물, 유기물과 무기물의 상호순환이 벌어진다. 마치 자본과 예술이 그러하듯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미술관을 나오려면 선물가게를 지나야 한다. 고양된 이념과 정교하게 구축된 비일상의 세계에서 희로애락으로 혼잡한 세속의 현실과 일상으로 돌아오려면 이 두 세계가 교차하는 중간계(선물가게)를 지나야 하는 것이다. 이사라 작가의 작업은 바로 이 중간계의 한 가운데에서 이념과 취향이 갈등하고 화합하는 장소에서 생성한다. 예술작품이 오브제와 물건, 미술관과 선물가게의 문턱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예술의 확장과 축소가 빠르게 교차하는 한 가운데에서 사물과 예술과 상품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과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자본과 상품과 욕망의 무풍지대가 아닌 현실 세계의 한 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술이 곧 오늘날 우리의 시대를 그토록 색다르고 멋지게 만드는 것들의 총화라는 고백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사라 작가의 작업을 날카롭게 만드는 것은 인류학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기학적 패턴과 함께 무엇보다 아주 가는 선들, 스크레치이다. 컬러와 형태와 구성을 향해 점점 더 가까이 그리고 아주 가까이 다가가면 무수한 빗금과 선들의 스크래치들만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이런 미시적인 음과 양, 융기와 침식, 순간과 영원의 반복이 셀 수 없이 펼쳐지는 시간을 통해 선을 긋는 행위는 생성과 소멸의 세계의 에센스를 떠올린다. 동시에 사건과 사물과의 무의식적 접촉이 반복되면 존재론의 문제가 되어버리며 양(量)이 질(質)화한다는 이념의 한 변주를 보게 된다. 하나의 선이 시작되고 종료되는 순간 다른 선이 시작되고 다시 종료된다. 짧은 선들이 사슬처럼 연결되고 끊어지고, 해체되고 재조직되는 과정이 무한반복하며 기하학적 형상을 구성한다. 이 과정에 들어서면 마치 미궁(迷宮)의 입구와 출구가 교차하듯, 또는 뱀이 자신의 꼬리를 물고 영원회귀를 하듯 무한한 선들의 세계가 시작도 끝도 없는 세계를 얇은 표면에 새기는 것이다. 여기에는 모든 선들이 모여 있다. 세계의 피부에 문신을 해 신과 영생을 새기는 것처럼. 미세한 선 하나하나는 행위의 주체가 독립적으로 살아 숨 쉬는 조용한 주문(呪文)이다.

Prologue for Solo Exhibition of Lee Sara

A Carnival of life: Dream and Jungle or Infinity 

Kim No-am / Director of Art Space Hue

 

They resemble the objects of reality as if the reality was slightly twisted, but the scene created by such objects look somewhat unreal. There are times when the unreal seems to feel more real. Some events and images that can never happen in reality are permitted in dreams. As long as it is about a dream dreamed in a splendorous ju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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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Lee Sara made her debut as an artist, she has been painting girl dolls with looks reflecting indifferent or ambiguous feelings. Her doll paintings with highly realistic expression and classical composition attracted the attention of the art world and her name became widely known. Since then, she has been carrying out active artistic activities through a great deal of gallery exhibitions and art collaboration with enterprises. Her works manifest philosophy-combining painting with history of history of ideas (Geistesgeschichte) or cultural history (Kulturgeschichte) in terms of style as well as traces influenced by Pop art and hyperrealism. To be specific, her previous works created a mood as if one object was doing a sort of theatrical monologue through empathy on the screen with clear contrast between medium chroma and chiaroscuro. On the other hand, in this exhibition, she expresses a more colorful and optimistic world through the canvas composed and filled with numerous objects. In particular, her works of this exhibition constitute plane (2D) images, which are incomparable with her previous works.

The works of this exhibition depict all whirling things, trees, plants, flowers, the sun, the stars, as well as faces of dragons and lizards. In terms of methodology, she still sticks to exquisite coloring and drawing equal to the previous works. However, in terms of figuration, they reminds us of festivals and carnivals for they are composed of a variety of forms from nature and mythology. Along with geometric patterns, faces of dragons or dinosaurs appear in the screen. A creature with ambiguous discrimination between a human and an animal looking like an imaginary being is looking at the front towards the audience in the middle of the jungle full of sharp leaves. In this figuration, the lines and images with repeated scratches are combined with absolutely bright and complex forms. After coloring, she creates her wished images and texture by scratching the completely dry surface with a sharp needle. The scratch process requires balance of mind beyond mere techniques or labor. The process of making forms and patterns by drawing lines through scratching looks like that of embroidering based on a needle and thread. The surface of canvas is covered with rugged texture created by strands of the fabric, and the artist fills the uneven texture with paint to make a smoother and more even surface. By scratching on top of it, she makes rugged and uneven texture. This newly created ruggedness fills the entire surface of the work and represents like a skin embracing the body of the painting. This process of scratching complex and complicated figurations and splendorous colors one by one reminds us of that of inlaying the surface of ceramics in diverse colors and forms. The thinnest relief or etching and painting are constituted in symbols, signs and patterns, and assimilate each other with delicacy. 

They are the surface and images with extreme concentration of sense, labor and immersion. The process of forming scratches maintaining consistency of unchangeable strength and size from beginning to end overlaps with the image of a sincere heart of a Buddhist monk drawing a Buddhist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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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ara seems to feel and use visual perception as a sense of touch or a sense of taste. She demonstrates a sort of feast of senses through this attitude method. Such senses are all related to the skin. Skin is the most familiar and complex organ among human organs. She intentionally denies depth and weight and focuses on the thin surface as if she treats the skin of images. Thus, it stands in the antipode of gravity, the power symbolizing the heavy sense of responsibility, order, system of reality and control that society gives each individual. The images, the metaphor of atmospheric movement like air, cloud and fog, symbols of mythology away the reality and the sun and stars dance a geometric dance in the weightlessness of the universe.

When I was watching the works of Lee Sara of this exhibition, a Japanese animation Paprika came across my mind. Paprika is a story of which a dream detective Paprika, female protagonist, freely crosses between the dream and the reality (exteriority of dream) and it skillfully expresses surreal imagination that animation can reach. In Paprika, there are funny clowns and we can see circus performances that are somewhat strange but cheerful. It is full of parades and festivals in which goblins of the Japanese legend transformed into modern figures show up. The protagonist uninhibitedly crosses the border of events and experiences, which are incomprehensible and unpredictable from the perspective of modernity like in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In the works of Lee Sara, the protagonist resembles the act of working of the artist in a way. The protagonist wanders about outside the daily routine most time of the day, and the most important events and judgment happen in the dream. The art world of Lee Sara shares in common with the world of Paprika in the sense that both can manipulate dreams of people and dream can change the reality inversely.

In the world of those who believe the dreams, there is no difference between before and after sleeping. This means that mind is still clinging to the dream though body is awake. The ghost-like images giving out pale and soft light, the image of a midday festival like in Paprika, the scenes of which incompatible things appear together, infinite repetition of geometric patterns similar to a sort of dream addiction… This way, her painting looks like dreams and finally it gets closer to myths of humanity. We can see landscape of the world of which dreams of many people are tangled and connected like one organic body. In this world, my dream can give rise to your dream and becomes the results of your dream inversely at the same time. As if we were standing in a mirror room facing each other where the original figure is inversed with the simulated figure in the abyss of the incomprehensible, infinite dolls come out of other dolls like the world of dolls and like the Russian dolls as metaphor of the unconscious world. In addition, teddy bears (lucky bears) tattooed with various symbols and signs app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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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rm of dragons are more impressive than geometric patterns or other images of the firmament like the sun and stars. In general, the images of dragons, dinosaurs and lizards are a metaphor of vitality of humanity, which never surrender to nature as well as male reproductivity. In the Orient, including our country, a dragon means a god, an emperor and a king and symbolizes mighty power and vitality. The first kings were all dragons. Moreover, dragons have an ability of transformation. So they can transform into humans or animals. When spring comes, dragons ascend to the heaven. When autumn comes, they go deep into the water. Dragons are sometimes rough and radical rainstorm and typhoon and other times, they are calm and peaceful wisdom. Dragons can be visible or not to the humans depending on their own will. They can hide treasure or give it to humans as a gift. The sacred dragons are not only in the Orient though. While dragons in the Orient are understood as good beings to humanity, they are considered negative ones in the West in some way. They are seen as beings with a violent and greedy temperament. On the other hand, in Maori or Polynesian culture, moko (king of the lizards) is deified as dragons. Since lizards revive from diseases and death and live forever, they symbolize gods or tribes and virile power. In sum, the images of dragons and lizards connote dream of mighty power of the humanity to survive the rough natural environment.

Along with the complex and complicated images of geometric patterns of Polynesians and Maori of the Pacific Ocean, our gaze jumps into the world of signs symbolizing the anthropological origin and the mythological age. Whatever the identity is, active lives are swarming with diverse figurations filling the canvas. The legend like the birth of the world and origin of humanity as well as transformation of animals into humans and vice versa…. Gods, humans and animals return to the nest of humanity where they used to live in organic union together in the age of myths and legends.

Even in a place where the present disappears, and the world where the law of cause and effect vanishes, humans can become some other creatures. Like goblins, a thing can pretend to be a human and becomes a human indeed. Drawing the same theme or story is a sort of time travel. It is to represent the pattern of mythology contracting and compressing stratum of human culture. Which face would have the world of which humans and things, animals and humans, inanimate objects and living things are mingled, disassembled and fused again?

Through the images created by Lee Sara, we are invited to feel abundant energy and spirit of life created by our era. To appreciate and understand works of artists, it is not necessary to have knowledge of history of art or psychoanalysis. All we need is to sympathize with the things that instantly flicker in the artist’s heart but hold the artist with immersion and labor for a long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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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living in the jungle. The jungle is the placenta of life and the place where flora and fauna of ideas, tastes, senses and desires reside. Since the entire world is connected by one organic nerve network (either capital or information), this is the world where consciousness / unconsciousness, rationality / irrationality and science / mythology live together as one family. The jungle is a metropolis of lives where overproduction and consumption are made in company with the sun (fire) and the river (water). Here, interconnected circulation is realized between life and things, and between organic matters and inorganic matters. It is like the correlation between capital and art. Today, we are forced to pass by the souvenir shop to get out of an art museum. To come back from the elevated ideas and non-daily world, which was exquisitely established, to the secular world and routine of chaotic emotions of humans, we must pass by the Middle- earth (souvenir shop) where two worlds cross. The works of Lee Sara are generated in the place where these ideas and tastes have conflicts and harmony in the center of this Middle-earth. The art works freely cross the threshold of objects of art / things and art museum / souvenir shop. This clearly shows not only the fact that things, art and a commercial product can become one in the center of which expansion rapidly crosses with reduction, but also the fact that our society is no longer located in the region of calms of capital, commercial products and desires but in the right center of the real world. It is a confession of which art is unification or ensemble of things that make our era different and splendid.

What makes the works of Lee Sara sharp (eye-catching) in this exhibition are geometric patterns full of anthropological imagination, in particular, extremely thin lines, scratches. If we get closer to colors, forms and composition, if we approach them exceedingly closer, we can see that only countless oblique lines and scratches of lines fill the space thoroughly. Through this time of uncountable repetition of microscopic Yin and Yang (positive and negative), uplift and erosion and instant and eternity, the act of drawing lines reminds us of the essence of the world of creation and extinction. Simultaneously, when the unconscious contact between events and things occurs with repetition, this turns into the issue of ontology, and we will see a variation of ideology of which quantity becomes quality. As soon as a line starts and ends, another line begins and finishes again. Through the process of infinite repetition of which short lines are connected, disconnected, dissolved and restructured as chains, geometric figuration is made. In this process, the same way the entrance and exit of the maze cross each other or a snake practices eternal recurrence biting its tail, the world of infinite lines carve the world without start or end on the thin surface. Here, all kinds of lines gather. The same way they inscribe myths (gods) and eternal life through tattooing in the skins of the world, each minute line is a silent incantation with which the subject of action breathes with independ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