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석 철 Ji Seok Cheol

겨울, 아침, 흐림(Winter, Morning, Cloudy)

겨울, 아침, 흐림(Winter, Morning, Cloudy)

2012, oil on canvas, 92.6x115cm

부재(Nonexistence)

부재(Nonexistence)

2012, Oil on canvas, 62.5x78.7cm,

시간, 기억 그리고 존재 (Time, Memory and Existence)

시간, 기억 그리고 존재 (Time, Memory and Existence)

2011, Oil on canvas, 120x54cm

지석철 부재2012

지석철 부재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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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인간 존재를 은유하는 의자, 부재(不在)라는 명제가 역설하는 존재에 대한 기억과 소중함, 만남과 이별,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밀려오는 고독, 그 존재가 꿈꾸는 희망의 메시지들, 그리고 지난 세월의 속내 깊은 흔적들에 대한 연민… 그렇게 나의 ‘의자’는 

오랜 시간 “의자가 아닌 또 다른 어떤 것이 되어도 좋을” 존재의 표상으로 읽혀지기를 원했다. 그것은 분명 내가 가진 서정(抒情)의 감성을 함께 공유하고픈 작의와 무관치 않다. 


단토(Arthur C. Danto)는 “의미는 어떤 식으로든 물질적으로 작품 속에 구현되어야하고, 사물이 작품으로 변형되는 것은 해석을 

통해서”라고 적은바 있다. 나는 언제나 회화의 ‘재현’을 생각할 때 눈과 손이 옮기는 정치(精緻)한 묘사력은 그저 시작에 불과할 뿐,

대상과 이미지를 응시하는 개인적인 취향을 바탕으로 어떻게 각색되고 연출되었는가에 현’의 의미를 두고 싶었다. 그리고 사물과 

이미지에 얽힌 이야기들은 잔잔한 모노톤(Monotone)의 힘을 빌어 간결하게 제시되고, 낯선 조합을 통해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재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곧 기억의 윤회 속에 우리를 머물게 하는 유의미한 순간의 발현이며, 애잔함이 묻어나는 절실한 나의 몸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