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소개 글
햇살이 머무는 여름의 정원. 그곳에는 시간이 머문 풍경과 조용히 이야기를 건네는
존재들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김영진 작가는 생명의 감정과 기억의 서사를 질서정연한 색채와 구조적 리듬으로 평면 위에 정제해냅니다. 그의 회화는 유토피아적 상상과 삶의 흔적을 교차시키며 희망과 따뜻함의
에너지를 은은하게 전합니다. 꽃과 잎, 별과 색이 기하학적 질서 안에 응축된 그의 정원은
관람자 각자의 기억과 정서를 천천히 환기시키는 시각적 언어로 다가옵니다.
윤정원 작가의 작품은 ‘끼알라 ’라는 이름을 지닌 개성 있는 입체 조형입니다. 각기 다른
연대의 빈티지 바비 인형에 작가가 직접 제작한 의상과 재료를 더해 하나의 인격체이자
이야기를 품은 예술작품으로 탄생한 끼알라는 패션과 조형, 시대성과 상상력이 결합된
존재로, 예술과 스타일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적 미감을 담고 있습니다.
두 작가는 평면과 입체, 정서와 판타지를 각자의 언어로 풀어내며 정원이라는 상상의 공간 안에서 서로를 반사하고 교차합니다. '정원의 순간들' 은 작가들의 삶의 결이 녹아 있는
기억의 조각들을 통해 관람자 각자가 자기만의 내밀한 장면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습니다.
Introduction
A Summer Garden Where Sunlight Stays In this summer garden where sunlight lingers, time seems to pause, and quiet presences gently whisper their stories side by side.
Artist Kim Young-jin refines the emotions of life and the narratives of memory onto the canvas through orderly color and structural rhythm. His paintings interweave utopian imagination with traces of life, quietly radiating energy of hope and warmth. His garden—where flowers and leaves, stars and colors are condensed within geometric harmony—speaks a visual language that gradually evokes each viewer’s own memories and emotions.
Yoon Jung-won presents sculptural works known as Kkiarla—unique three-dimensional characters. Created by combining vintage Barbie dolls from various eras with handmade costumes and materials, each Kkiarla becomes a character with its own personality and story. These works transcend the boundaries of art and style, blending fashion, sculpture, temporality, and imagination into sensuous aesthetics.
Together, the two artists reflect and intersect within an imagined space of a garden—one through painting, the other through sculpture; one through sentiment, the other through fantasy. "Moments in the Garden" was curated in hopes that viewers might discover their own intimate scenes through the fragments of memory embedded in the artists’ lived experiences.
ARTIST
김영진, 윤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