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민 Nam Kyungmin

희화의 식탁에 머물다 (Staying on the Table of Paintings)

희화의 식탁에 머물다 (Staying on the Table of Paintings)

Oil on linen, 130x97cm, 2015

회화의 숲을 거닐다 (Walk in the Forest of Painting)

회화의 숲을 거닐다 (Walk in the Forest of Painting)

Oil on linen,97x145.5cm, 2015

희정당 안에서의 사유

희정당 안에서의 사유

Oil on linen, 97x147cm, 2012- 2014

예술가의 서가와 천국

예술가의 서가와 천국

Oil on linen, 130x89.3cm (60호) 2015- 2017

<​작가노트>

내 그림에서 나비는 영혼의 매개체이다. 나비는 히브리어로 예언자의 뜻을 지닌 영적인 곤충이다.

“나비는 먹기 위해서나 늙기 위해서 생존하지 않는다. 오직 사랑하고 생존하기 위해 생존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비는 비할 데 없이 화려한 의상을 걸치고 절단 선이나 색채, 비닐과 솜털 속에 다채롭고 정제된 언어로 존재의 비밀을 상징하는 자신의 몸체보다 몇 배나 큰 날개를 달고 있다. ” - 헤르만 헤세

마치 내 그림에서의 나비의 의미와 영적인 느낌을 절묘하게 공감되도록 잘 표현해 준 헤르만 헤세의 말을 인용해보았다. 유럽 어딘 가에선 나비가 부귀영화를 상징한다고도 하는데 그 자그맣고 가녀린 몸체가 물적, 영적으로 인간사에 풍부한 영향을 준다는 것에 가히 신비스럽기 그지없다. 

 

나비를 그릴 때 나의 몸이 가벼워지고 홀가분해짐을 느끼는 이유는 그래서일까, 나비를 작품의 마무리 단계에서 그려서 일까, 하얀 나비를 한 마리씩 그리며 느끼는 자유로움은 분명 심적인 가벼운 느낌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있다. 마치 나의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이랄까, 한 작품의 마무리에서 캔버스 위로 날아오른 부유하는 나비를 그리며 화면의 생동감은 고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