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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세 열 Oh Se Yeol

약력
1974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
1969   서라벌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1   은유의 섬, 학고재 갤러리, 서울
2020   기억의 저편, 대구신세계 갤러리, 대구
2017   무구한 눈, 학고재 본관, 서울
           해든뮤지움, 경기
           암시적 기호학, 학고재 갤러리, 서울
2016   기억의 층위, 학고재 갤러리, 상하이
           아트이슈프로젝트, 타이페이
           기억의 층위, 폰튼갤러리, 런던
           기억의 층위, 한국 문화원, 브뤼셀
           기억의 층위, 한국문화원,파리
2015   오세열 - 신작, 보두앙르봉갤러리, 파리
2008  샘터화랑, 서울
외 다수


단체전
2022   오세열, 이지현 2인展, 이공갤러리, 대전
2021   신소장품 2017~2020: 이어진 세계들, 경남도립미술관, 경남, 창원
2019   Blue 블루, 초이스 아트 컴퍼니, 서울
            더 포레스트, 갤러리 조은, 서울
2017   오세열 & 김동유 사제전, 갤러리 조은, 서울
            소품락희 Thank you! 2017전, 갤러리 조은
           갤러리조은, 서울
2015   구상과 자각, 아트이슈프로젝트, 타이페이
2014   사유로서의 형식 - 드로잉의 재발견, 뮤지엄 산, 원주
2010   오세열-버넌 피셔, 서미갤러리, 서울

외 다수

 

수상
1976   제3회 한국일보사 한국미술대상전, 최고상
1972   구상공모전, 금상
1971   구상공모전, 금상
1969   구상공모전, 은상
1965~1980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5회, 입선 9회

 화면의 피부는 매우 납작하지만, 그 위로 물감과 사물이 생명체처럼 서식한다. 다양한 작가만의 표식들이 풀이나 돌처럼 흩어져있다. 그것들이 희한하게 어우러져 매혹적인 작품을 일군다. 그림과 콜라주, 오브제와 조각적 행위가 섞인 상태로, 낙서와 장난 같은 것들이 마음 가는 대로 표면에서 뒹군다. 우연성과 자발성에 기댄 이 조형적 행위는 연쇄적인 고리 안에서 순환한다. 숫자들은 연속적으로, 반복해서 적혀있고 그것 자체로 자족적인 독해될 수 없는 선, 기호들이 곳곳에 출몰한다. 그 사이로 꽃과 새 등의 형상을 거느린 콜라주가 얹혀있다. 그 주변에는 작은 일상의 사물들이 은밀하게, 조심스레 안착되었다. 그림과 콜라주, 오브제들은 표면 위에서 차이를 무화시키면서 공존한다. 이미 배경이 되는 바탕 화면 자체가 견고하고 풍부한 물성의 흔적, 아득한 시간과 풍화의 과정을 농밀하게 저장하면서 거의 조각에 가까운 오브제화된 피부를 회임하고 있기에 그 위에 올라간 모든 것들은 밑바닥에서 자연스레 베어 올라오는, 불가피하게 밀려나온 것으로 보인다. 표면과 분리되지 않는 그림이자 바탕을 지지대 삼아 그것과 내용적, 형식적 연관성의 공모관계를 부단히 조성하는, 일구어가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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