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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희 주 KIM HEE JOO

학력
2018   국민대학교 대학원 금속공예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1   국민대학교 대학원 금속공예학과 졸업
2008   독일 포르츠하임 조형대학 교환학기 수학
2007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금속공예학과 졸업

개인전
2020   UniverShell, 초이스아트컴퍼니, 서울
2011   다섯 번째 계절Fifth Season,  스페이스 두루 기획전, 서울

단체전
2021   귀걸이 – 과거와 현재를 꿰다, 서울공예박물관 개관 특별전, 서울 
            블루 – 불확실한 봄, 갤러리 바움 10주년 전시, 갤러리 바움, 파주
2020   Beyond Wearable, Yun Gee Park Gallery, 미국 투손
           100개의 브로치_한국 현대장신구 연대기, 수애뇨 339, 서울
2019   HAN Made, NYC Jewelry Week, 뉴욕, 미국
            Sarangbang, Galerie Noel Guyomarc’h, 몬트리올 캐나다
            The Color Exhibition, Platina, 스톡홀름 스웨덴
            A Contemporary Jewellery Odyssey, 이타미공예박물관, 이타미 일본
            21 gram, Galerie Handwerk, 뮌헨 독일
2018   21 gram- 항저우 국제 공예 트리엔날레 특별전, Crafts Museum of China Academy of Art, 항저우, 중국
            사가보월, 이유진 갤러리, 서울
            A Comtemporary Jewellery Odyssey, 의외의조합, 서울
            炙- International Contemporary Enamel Exhibition, 대만국립공예협회, 대만, 타이페이
            A Contemporary Jewellery Odyssey, 뮌헨 주얼리 위크, 프랑스 문화원, 뮌헨, 독일
            My Munich, Galerie Biró 기획전, 뮌헨 수공예 박람회, 뮌헨, 독일
            Schmuck, 뮌헨 수공예 박람회 특별전, 뮌헨, 독일
2017   Pérégrinations Autour Du Bijoux Contemporain, Bettina Galerie, 파리, 프랑스
            쓰레기 × 사용 설명서,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서울
            It’s a Pleasure to Meet You! 東和- 동아시아 예술장신구의 새로운 모습, 갤러리 바움, 헤이리
외 다수

수상
2014   Finalists, AJF Artist Award, Art Jewelry Forum, 미국
2013   제 14회 익산 한국 공예대전, 한국 공예문화 협회
2012   본상, INHORGENTA AWARD, 뮌헨, 독일
2011   본상, MARZEE GRADUATE PRIZE 2011, Galerie Marzee, 네이메헨, 네덜란드
2011   최고상, PREZIOSA YOUNG 2011, Le Arti Orafe jewellery school & academy, 피렌체, 이탈리아
2010   입상 Best 10, New Traditional Jewellery- TRUE COLORS, EMB&B,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외 다수
 

  Universal + Shell

  UniverShell은 Universal 과 Shell을 결합한 조어이다. 전해주조 과정을 통해 태어난 Shell 구조는 보호와 위장이라는 복합적 역할을 갖는다. 이러한 Shell 의 개념과 진주, 산호, 나무의  나이테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성장이라는 보편적인Universal 자연현상의 개념을 합성한 UniverShell은 켜켜이 쌓여 생성되는 금속의 겹들과 그것이 조성되는 시간에 대한 고찰 그리고 시적 상상의 집합이다.

  자연의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성장의 과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켜켜이 쌓여 단단하고 견고해지는 과정이다. 푸른 대양에서 진주와 산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포착하면 나의 작업이 보인다.

  도금(Plating)과 같이 금속의 표면을 보호하거나 복제하기 위해 고안된 현대의 기술인 전해주조(Electroforming) 기법은 켜켜이 입자가 쌓여 결실을 맺는 진주와 생성과정을 공유한다. 푸른 황산 용액 안에서 전기 분해된 금속 입자들은 새로운 몸에 켜켜이 쌓여 새로운 피막을 형성한다. 전기에 의해 구동 되지만 매우 아날로그적인 그 과정에는 생명을 돌보는 것과 같은 시간, 그리고 공예가의 정성이 필요하다.

  나의 손끝에서 태어난 각각의 생명들을 하나씩 용액에 담그고 피막이 완전히 자라 견고한 껍데기가 될 때까지 정성 들여 돌본다. 그렇게 조성된피막은 더이상 무언가를 도금하거나 복제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 자체로 호흡하는 하나의 단단한 결실이 되고 이를 더욱 견고하게 해주는 색의 풍성하고 신비한 겹들은 시각과 촉각을 자극하며 그 결실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작은 수조에 담긴 푸른 물에서 전기분해된 입자들이 조금씩 조금씩 쌓여 만들어내는 작은 세계. 대양에서 진귀한 진주를 건져올리듯 나는 나의 작은 세계를 건져올리며 깊은 바다 어딘가, 깊은 숲 어딘가에서 천천히 만들어지고 견고해질 아름다운 결실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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